Z세대(1997~2012년생)는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며, 기존 패션의 틀을 깨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과거의 럭셔리 패션보다 지속 가능성, 스트리트 감성, 디지털 패션 등을 중요하게 여기며, SNS와 협업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브랜드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디자이너 5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스타일과 브랜드가 사랑받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 스트리트 감성과 럭셔리의 결합
버질 아블로는 스트리트 패션을 럭셔리 패션과 접목하며, Z세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디자이너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오프화이트(Off-White)를 설립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로고 플레이, 그래픽적 요소를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나이키와 협업한 "The Ten" 스니커즈 컬렉션은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으며, 리셀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루이 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며, 하이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그의 디자인은 자유로운 감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의 가치관과 잘 맞아떨어지며, 현재까지도 패션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 - 반항적이고 과감한 디자인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는 패션의 기존 개념을 깨부수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그는 베트멍(Vetements) 브랜드를 창립하며 스트리트 감성과 아이러니한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을 선보였으며, 발렌시아가에서도 과감한 오버사이즈 실루엣,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트리트적인 요소가 결합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크록스와 협업한 플랫폼 슈즈, 트리플 S 스니커즈, 과장된 실루엣의 아우터 등은 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그만의 실험적인 스타일은 젊은 층의 개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 - 빈티지 감성의 대가
구찌(Gucci)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젠더리스 패션을 강조하며 남녀 구분 없는 의상을 선보였고, 70~80년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빈티지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또한, 강렬한 색감과 자수를 활용한 화려한 디자인은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Z세대의 취향과 완벽히 부합했습니다.
그의 구찌 컬렉션은 SNS와 디지털 플랫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틱톡(TikTok) 세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 젠더 뉴트럴 패션의 선두주자
로에베(Loewe)와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은 젠더 뉴트럴 패션을 선도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합니다.
그는 기존의 성별 구분을 허문 디자인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유니크하고 아방가르드한 패션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만큼, 조나단 앤더슨의 디자인 철학은 젊은 세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로에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예술적인 디자인, JW 앤더슨의 실험적인 실루엣과 패턴 등은 감각적인 Z세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틴 로즈(Martine Rose) -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스타일의 아이콘
영국 출신 디자이너 마틴 로즈는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패션을 하이패션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녀의 브랜드 'Martine Rose'는 스포티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조화롭게 믹스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독특한 실루엣과 구조적인 디테일, 과감한 컬러 활용은 스트리트 패션을 즐기는 Z세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디자인은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 Z세대의 패션 키워드는 개성과 혁신
Z세대가 사랑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기존 패션의 틀을 깨고, 개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문화를 적극 반영한다는 점입니다. 버질 아블로, 뎀나 바잘리아, 알레산드로 미켈레, 조나단 앤더슨, 마틴 로즈 등은 각자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패션 철학으로 젊은 세대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Z세대는 패션을 단순한 옷이 아닌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며,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개성과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디자이너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